전체 리모델링을 하면서 유리블록 옆에 걸 액자를 계속 찾고 있었어요. 데이비드 호크니의 Pool and Steps 를 아티쉬 사이트에서 발견하고는 와~ 감탄사가 저절로.. 그냥 이거다 싶었어요. 지금은 다른 회사들에서도 판매하지만 제가 구입했던 3월에는 거의 아티쉬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. 수영하는 게 취미라 water 와 blue 를 좋아하는데 이 포스터는 정말 취향저격입니다. 우리집으로 온지 3개월 넘었지만 질리지 않고 볼때마다 좋아요. 청량한 느낌의 포스터를 찾는 분,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거예요.

애기재워놓고 흐느적거리며 거실로 나온, 늘어진 토끼한마리가 참 잘어울리는 독박육아의 일요일오후^^;    * 아티쉬 홈페이지에서 구매해주신 ju_h***고객님의 인스타그램 후기입니다.

작은 크기의 원룸에 살고 있는터라 갑갑하게 느껴지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그림을 선택했어요. 석양이 질 때 빛이 닿으면 그림이 반짝이며 색감이 추가되는데 흠뻑 빠져들만큼 정말 예뻐요,, 어디에 갖다놓아도 다 잘 어울리고 인테리어 효과 최고에요!!

거실 한 켠에 오랜 시간 걸려있어 이젠 울집 그 자체 같던 풍경화~~ 재택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. 무작정 예술의 전당 아티쉬 매장에 방문해 편안한 풍경화, 따뜻한 꽃 그림, 자극적인 추상화... 수백장의 프린트를 직접 보고 또 보고~~~그러다 이우환 작품을 마주한 순간, 한 눈에 들어온 Dialogue!!   단순함의 미학이 오히려 수많은 철학적 사고를, 또 끊임없는 다이얼로그를 이끌어 낸다. 작품주문 열흘 후 받아 놓고 보니 요란한 이끌림 대신, 오히려 원래 그 자리에 착붙인 것처럼 내 공간의 평안함과 위안을 안겨준다. 당분간 재택이 즐거울 것 같다.